2015.04.20 22:25

오늘 자신있게 소개할 맛집, 일품향을 찾은 경로는 이러하다.

1년여전 비가 오던 어느날, 자주 찾지 않는 명동에서 한끼를 급히 해결해야 했다. 

자타공인(?) '맛집 고수'인 나도 낯선 지역에선 검색에 의존 할 수 밖에.. 그래서 마침 재미를 붙인 맛집 검색 '다이닝 코드' (언젠가 추천하고 싶었는데 이런게 Native 홍보?)에서 검색에 들어갔다. 

"명동 짜장면"! 빅데이터의 힘을 보여줘!

  

검색 결과 중 나의 눈을 사로잡은 '일품향'

그 후 나에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짜장면을 높은 칼로리를 이유로 애써 피해왔지만, 가끔은 거부할 수 없게 되었고.. 명동에 자주 가지 않았지만 자주 가게 된 것이다. 1년 동안 네차례 방문.. 재방문율 1위에 등극한 '일품향'의 삼선 짜장면의 비쥬얼을 공개하면 아래와 같다.

나올 때는 요렇게 소스 따로 면 따로 나온다. 

맛의 비결은 나름 요 쫄깃해 보이며 적당히 익은 면발에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센불에 금방 볶아낸 듯한 탱글탱글한 해산물 (새우, 오징어 글)과 윤기 좔좔 흐르는 춘장 소스와 내가 좋아하는 볶은 양파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번 맛보면 자꾸 땡기는.. 이 곳만의 특별한 '불맛'이 테이스팅 포인트이다. 이 식당에는 갈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단골비중이 꽤 높다. 앉자마자 모두 메뉴판도 안보고 주문에 들어가니깐 말이다. 

이곳에는 다른 요리들도 물론 수준급이다. 엄마가 항상 말하는 '맛있는 음식은 때깔부터 달라'라는 표현이 이럴 때 딱이다 싶다. 아래 사진은 칠리소스 새우~ 작은 사이즈인데도 새우가 아주 튼실하고 코팅한것 같이 윤기가 좔좔.

그리고 이것은 '라조기'의 비쥬얼~ 이것 역시 윤기가 남다르다. 

이제 주인도 나를 알아보고 활짝 미소 지으며 인사해준다. 약간 서투른 한국말을 하는 화교분들이 하는 식당이라 그냥 왠지 모르게 정감도 느껴진다. 직원분들도 음식에 대한 자부심 때문인지 일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어느날 늦은 저녁, 이곳의 짜장면이 급 땡기는 바람에 영업시간을 확인하려고 전화를 걸었더랬다. 끝나기 전에 어서 오라고 해서 달려갔고.. 그날 주인 아저씨는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우리에게 '천천히 먹으라'고 한마디 던지시고는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카운터를 지키셨다... 그날의 짜장면 맛은 더더욱 잊을 수가 없다. 




Editor 소개글

'이성'과 '감성', '속도'와 '깊이', '유머'와 '감동'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자주 방문하고, 좋아하는 사이트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LadiesDirectory.Tistory.com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품향

  • 주소: 서울 중구 명동2가 105 2층
  • 전화번호 02-753-6928
  • 중앙우체국에서 도보로 5분거리. 우체국에 주차하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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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 일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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