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4 16:25
작년 회사 동료들과 방문 이후 다시 가족들과 재방문한 제주 스테이. 취향따라 멋따라 선호하는 숙소 스타일이 다를테라 무조건 여기가 좋아요! 라고 하기 보다 내가 왜 여기를 좋아하는지와 무엇을 염두해 두어야 실망하지 않을지에 초점을 맞춰보려 한다.

우선 외관은 이러하다. 하나의 작품으로 감상할 만하고 실제로 201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등 수상경력이 화려한 작품이다. 지난번 주인과의 짧은 대화에서도 느꼈듯이 이곳은 남들과 잠시 떨어져 조용히 사색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어진 공간이라 생각된다. 이름도 그렇게 해서 '비우다' 가 되지 않았를까... 비우고 싶은 생각은 많으나 정작 또 많은 다른 생각들로 채우기 바쁜 현대인에게 이곳은 좋은 재충전의 장소가 될것 같다.


작년에는 없었는데 라벤더꽃이 우릴 맞아주었다. 작년 프로방스 여행에서 익숙해진 라벤더가 반가운 향기로 다가왔다.

루카스 (LUKAS) 라는 나무다. 촘촘하게 돋아난 잎들이 믿음직스럽다.

주인이 키우는 개인데 평상시에 쉽게 보긴 어렵다. 조용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해서인지 우리가 숙소에 돌아오니 이 아이들은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내부 방의 모습이다. 2층방은 이렇게 삼각형 형태의 지붕으로 시원한 공간을 선사한다. 템퍼 매트리스와 베개 그리고 자체 제작한 면소재의 이불이 깔끔하고 정갈하다.


이렇게 앞에 가꾸고 있는 텃밭과 수풀이 내려다보인다. 바다가 보이는건 아니지만 초록을 많이 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아침에 들려오는 기분좋은 새소리는 덤이다.

화장실에 세면대 모습이다. 키엘 또는 블리스 제품의 목욕용품을 구비해 두신 점도 마음에 든다. 욕조는 다만 야외에 위치하고 있어 사용하기가 편리하진 않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거울이 너무 작다는 점.. 거울을 많이 보시는(?) 분은 시원한 사이즈의 거울은 하나 챙겨 가셔야 좋을 듯 하다.

방에는 가드닝 / 채식 / 자연주의 / 행복에 관한 몇권의 책이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TV 는 없다.

한번이라도 스님의 생활을 동경한적이 있다면 제주 스테이 비우다가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의 여행 또는 초특급 럭셔리 서비스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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